[인류학입문] 현대 인공지능이 스스로 자아를 가질 수 없는 이유

요약
지능이란 원하는 걸 얻는 능력이다. 고로 결핍이 없는 존재는 지능을 가질 수 없다. '인공지능'이 자아를 가지려면 죽음이 있는 생명의 양식으로 존재해야 한다.

자아는 복잡한 행동을 할 수 있는 능력과 관계없다. 존재 양식이 문제인 것이다.


서론
인공지능은 자아를 가질 수 있을까? 대중의 인공지능에 대한 견해는 소설과 영화, 이를 잘 모르는 학자, 많은 투자를 받고 싶은 관계자가 만들어낸 환상일 때가 많다.

먼저 인공지능에 대해 알아보자.

1. 인공지능은 <정답을 통해> 규칙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계다.

2. 인공지능은 스스로 학습하지 않는다. 수많은 시도, 자원, 인풋을 통해 인간이 정답이라 판별한 것에 가장 쾌적히 도달할 수 있는 것을 '찾는다.'

3. 인공지능은 단순히 이전보다 좀 더 빠른 계산 기계라 불러도 무방하다.



인간과 기계의 근본적인 차이가 무엇일까? 인간은 문제와 마주쳐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당사자지만, 기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데에 있다.

기계는 인간의 문제 해결을 대행할 뿐 자신의 문제를 갖고 있지 않다. 인간과 기계에게 '문제'가 갖는 의미는 다르다. 인간은 문제 해결의 주체이지만 기계는 이를 해결을 위한 도구로 존재한다.

 

 


욕구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수단이다. 한편 도구인 로봇, 계산기에게 환경은 적응 & 생존의 의미를 갖지 않는다. 로봇은 욕구도 믿음도 가질 수 없다. 믿음의 기능은 욕구를 채우는 행동을 계산할 때 있다. 이러한 로봇에게는 믿음도 욕구도 마음도 없다.

 


아래 3개 기계를 가정해보자.

1. 하인 기계: 방을 청소하고, 맥주를 가져온다.
2. 마약중독자를 흉내 낼 수 있는 기계: '몸속에 벌레가 돌아다니고 있어'라든가 '마약을 줘'라고 말할 수 있다.
3. 계산기가 내장된 난로: 연료의 잔량이 줄어들면 '연료를 보급해 주십시오'라고 말한다.

위에 소개된 기계는 욕구가 없으며, 도구 혹은 계산기 그 자체로 존재한다.

마약중독자 기계가 욕구를 갖고 있지 않음은 명백하다. 기계가 각성제를 필요로 하는 물리적 상태가 될 리가 없기 때문이다.

난로 또한 자신을 위해 행하는 것이 없다. 위에 출력된 문구는 단순히 사용자 편리를 위해 사전에 설계된 것이다.

자신을 위해 '연료를 보급해 주십시오'라고 요구하는 로봇이 나타났을 때 우리는 그것이 욕구를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결핍을 채우려는 행동을 보고 지능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인용: 과학으로 풀어낸 철학입문, 기존 철학은 잘못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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